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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나서 약간 죽기 직전까지 애간장을 태우며 뭔가를 기다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프랑스 비자를 받기 전까지는요. 프랑스 학생비자를 만들기 시작한지 딱 두달만에 이놈을 손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는 학생비자를 학교에서 알아서 해주거나 스스로 한다해도 이틀~1주일이면 나온다고 하는데 프랑스 학생비자는 특별(?)합니다. 적어도 한달을 기다려야한답니다.
5월 23일 - French business School Fair 에서 학교 인터뷰
5월 24일 - 입학담당관에게 apply해보라고 서류 안내 이메일 받음
6월 4일 - apply
6월 9일 - application form validation 이메일 받음
6월 14일 - 합격 + International Scholarship 이메일 받음
6월 16일 - final decision으로 6월30일까지 등록금의 deposit 500유로를 보내면 등록처리해준다함
6월 16일 - 캠퍼스프랑스 정보 입력 + 행정비 29만원 보냄. 합격증을 기다렸으나 안와서 이메일요청
6월 28일 - 캠퍼스프랑스 서류 접수 완료 / 영사관 인터뷰 예약 / 캠퍼스프랑스 인터뷰 예약 완료
7월 6일 - 대출, 유학생계좌등록 등 은행업무
7월 8일 - 기숙사 접수 idele.org
7월 13일- 대사관 서류 접수 완료
7월 14일- 캠퍼스 프랑스 인터뷰
7월 29일- 에어프랑스 티켓 구입
8월 2일 - 기숙사 계약서 사인해서 수표랑 보냄
8월 5일 - 퇴사
8월 9일 - 픽업 예약
8월 12일 - 비자도착
이 사이에 파스칼장학금 신청+ 떨어짐, 집구하기+실패(다수), 병원치료, 퇴사 인수인계, 비행기표 환불+ 재구입 등등 머리아픈 일이 참 많았습니다.
이 모든 많고 많은 서류들이 비자를 위한거였으니까요.
이 과정을 유학원 도움 없이 혼자서 하는것은 참 ... 힘든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배운게 많습니다.
처음으로 영어와 불어로 소통하면서 제가 원하는 목적을 이뤘다는 것이 물론 의미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만들어놓은 일들 중에는 참 일을 위해 일을 만드는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과정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제가 의사결정권자가 된다면 이런 쓸데 없이 일을 만드는 행태를 아주 간편하게 줄이는 일부터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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