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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마크롱 vs 마린 르 펜, 앞으로 5년 프랑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프랑스에 10년 이상 살았고, 세금도 내고, 가정도 꾸리고, 일도 하고, 또 여기서 평생 살지만 외국인이라 투표는 못하는 외노자의 눈에 2022년 프랑스 대선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스는 대통령 선거를 2번 치릅니다. 1차에서 1, 2위를 한 후보 중 한 명을 뽑은 2차 투표에서 진짜로 누가 될지 정해지는 것입니다. 4월 10일, 1차 선거가 치뤄졌는데 총 12명의 후보가 나왔습니다. 이중에는 현 대통령인 마크롱, 과거 집권당이었던 보수파(LR), 과거 집권당이었던 진보파(PS)를 포함해서, 극우파가 2명이 후보로 나왔습니다. 흔히 좌파라고 하는 진보 쪽에는 큰 정당인 PS 이외에 공산당, 녹색당, 노동당 3개 등 6명이나 나왔습니다. 진보 쪽의 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매년 대선마다 .. 2022. 4. 12.
김혜경 vs 페넬로프 피용 비교하면 안되는 이유 요즘 한국 대선 보도는 경마 중계를 보는 듯 합니다. 방송사들은 서로 다른 여론조사 기관과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서베이를 하고 각자 다른 결과를 보고하는 것 같습니다. '정책' 공략보다는 누가 이길까 예측하는 '지지율'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듯 보입니다. 마치 내 삶과 직접 연관이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영혼 없는 보도에 실망스럽습니다. 여기에 더한것은 중요 후보의 가족 흠 파헤치기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음식을 사 먹었다고 합니다. 어떤 인터넷 보수 언론에서는 정치인 프랑스와 피용과 그의 아내 페넬로프 피용 사례를 들면서 '프랑스에서는 10년 이하 구금형에 100만 유로 벌금을 받는 일'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 사이트는 댓글 다는 기능이 없어서 틀린 이야기라고 말해주지 못해.. 2022. 2. 5.
허언인가 실화인가, 프랑스 별의별 선거 공약 군대를 영원히 없애겠습니다. (레옹 감베타, 1869년) 국회와 대통령이라는 것을 없애겠습니다. (제프랑 카멜리나, 1889) 전 국민의 공무원화! (페팡 드로르뉴, 1906) 12월, 1월, 2월을 없애겠습니다. 겨울을 없애겠습니다. (쥘 데파퀴, 1920) 더러운 일 전문 정부부서를 만들겠습니다. (콜루쉬, 1981) 외계인 착륙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실뱅 뒤리프, 2017) 저는 아무 공약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건 별로 가치가 없..... (피에르 마르시아시, 1965)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이것들은 실제 프랑스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나왔던 공략이다. 이 중에는 진심으로 정치를 하고 싶어 나온 사람도 있지만 코메디언이 후보로 나온 것도 있다. 그런데 누가 코메디언이.. 2022. 1. 19.
재외국민 관련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 정리 오늘 프랑스존을 보니 재외선거 등록이 마감되었고, 프랑스에서는 4551명이 접수했다고 한다. 이는 추정 재외선거자 10,314명 중 44%에 해당한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외국민수 감소 및 투표소와 먼 곳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수 등을 감안할 때 프랑스 거주 유권자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파리에 사는 사람은 대사관에 가기 쉽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먼길을 기차나 비행기를 타고 와서 해야 한다. 프랑스는 땅이 커서 남부에서 파리까지 오려면 한 7-8시간 운전해야 한다. 프랑스존에 따르면 전 세계 공관의 재외선거 신고․신청자 수는 총 231,247명으로 공관별로는 일본대사관이 12,811명,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10,780명, 상하이 총영사관 9,793명 순이며, 재외국민수.. 2022. 1. 17.
프랑스 여성 대통령 후보 수두룩 한국도 그렇지만 프랑스도 한창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4월 10일이니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에는 유독 여성 후보가 많다. 프랑스는 여성의 자유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이고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여자들의 천국 같아 보이지만, 사실 여성이 선거권을 가진 것도 1946년부터이고, 여태껏 여자 대통령이 한 명도 없었다. 이번 선거에 여성 후보들이 유난히 많이 나왔다. (보수. 공화당) 발레리 페크레스 프랑스 공화당은 샤를 드골이 만들고 조르주 퐁피두, 자크 시라크, 니콜라 사르코지 등 대통령을 배출한 대형 정당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민의 힘 같은 보수정당이고, 이 당에서 첫 여성 후보가 나온 것이다. 일드프랑스(한국으로 치면 서울 경기) 주지사인데 경영 그랑제꼴 중 최고인 HEC와 ENA(국립 .. 2022. 1. 17.
한국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나올까? 프랑스의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7년에 37세의 나이로 대통령이 되었다. 1977년 생이니까 올해로 45세다. 전임 대통령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한창 선거 준비를 하던 2012년에 선거캠프에서 일을 하고, 올랑드가 대통령이 된 후에는 경제부 장관을 했다. 2016년에 좌파도 우파도 아닌 새로운 당 전진(En Marche)을 창당해 공무직을 퇴사하고 정치활동을 시작, 2017년에 대통령에 당선된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사람도 많이 있지만 당시 대선 후 분석을 살펴보면, 프랑스 사람들도 거대 양당이 장기적으로 집권하고,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높아지고 경제는 나빠지는데 기존의 정치인들은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말싸움만 하고 있으니 젊고 새로운 바람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들 한다. 마크롱은.. 2022. 1. 15.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 (Bernie sanders), 털장갑 덕에 인기 폭풍. 손뜨개 인형 2천만원에 팔려 인터넷 상에 온통 버니 샌더스가 털장갑을 끼고 안장 있는 패러디 사진들이 가득하다. 마스크를 끼고 있는 이 노인이 누군지 얼핏보면 잘 모르겠는데 이노인 사진은 전 세계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행하고 있다. 이 장갑은 손수 제작한 것이라 투박하면서도 더욱 귀엽고 정감이 간다. 사연인즉, 버몬트에 사는 한 42세의 초등학교 교사가 정치적으로 샌더스의 추총자인데, 2029년과 2020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떨어진 샌더스를 위로하기 위해 손수 뜨개질한 장갑을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재활용 양모로 만든 친환경 실로 만들었다고. 미국 조 바이든 취임식 이후, 예전의 영부인 옷이나 가방 등 패션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별안간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정감있는 영감님 모드의 버니 샌더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 타지..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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