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마크롱 vs 마린 르 펜, 앞으로 5년 프랑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프랑스에 10년 이상 살았고, 세금도 내고, 가정도 꾸리고, 일도 하고, 또 여기서 평생 살지만 외국인이라 투표는 못하는 외노자의 눈에 2022년 프랑스 대선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스는 대통령 선거를 2번 치릅니다. 1차에서 1, 2위를 한 후보 중 한 명을 뽑은 2차 투표에서 진짜로 누가 될지 정해지는 것입니다. 4월 10일, 1차 선거가 치뤄졌는데 총 12명의 후보가 나왔습니다. 이중에는 현 대통령인 마크롱, 과거 집권당이었던 보수파(LR), 과거 집권당이었던 진보파(PS)를 포함해서, 극우파가 2명이 후보로 나왔습니다. 흔히 좌파라고 하는 진보 쪽에는 큰 정당인 PS 이외에 공산당, 녹색당, 노동당 3개 등 6명이나 나왔습니다. 진보 쪽의 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매년 대선마다 ..
2022. 4. 12.
허언인가 실화인가, 프랑스 별의별 선거 공약
군대를 영원히 없애겠습니다. (레옹 감베타, 1869년) 국회와 대통령이라는 것을 없애겠습니다. (제프랑 카멜리나, 1889) 전 국민의 공무원화! (페팡 드로르뉴, 1906) 12월, 1월, 2월을 없애겠습니다. 겨울을 없애겠습니다. (쥘 데파퀴, 1920) 더러운 일 전문 정부부서를 만들겠습니다. (콜루쉬, 1981) 외계인 착륙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실뱅 뒤리프, 2017) 저는 아무 공약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건 별로 가치가 없..... (피에르 마르시아시, 1965)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이것들은 실제 프랑스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나왔던 공략이다. 이 중에는 진심으로 정치를 하고 싶어 나온 사람도 있지만 코메디언이 후보로 나온 것도 있다. 그런데 누가 코메디언이..
2022.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