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엄마가 되어보니

by 파리 아는 언니 2022. 9. 18.
728x90
반응형

나이 거의 40에 아이 둘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라는 자리가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엄마라는 역할을 하려면 이렇게 피곤해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힘듦의 강도가 매일매일 더 커진다.

내가 한숨을 쉬거나 씩씩대면 이상하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희안하게도 마음치유 전문가 같은 사람들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이런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은 다 좋은데 한 인간의 성격이나 정신이 이상해지는데 어렸을 때 부모의 영향이 크다는 게 공통점같다. 그래서 나는 매 마음을 치유 받기보다는 아이들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잘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만 커진다.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에게 어떻게 대할지 조금 알 것 같다.

- 엄마는 만능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라 실수할 수도 있다.
- 엄마가 아프다고 하면 정말 하루라도 쉬어야 하는 것이다.
- 엄마가 화장을 안하는 것은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남의 시선에 맞추어 살려고 노력하는 시간이 아깝고 그 시간에 아이들이랑 더 같이 있고 싶고 더 영양가 있는 것을 해주고 싶어서다.
- 엄마가 잔소리할 때는, 지쳐있다는 뜻이다. 청소를 하는 척만 해주어도 엄마의 잔소리는 그칠 것이다.
- 엄마의 밥이 맛이 없어졌다면 혹시 우울하거나 지쳐있지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엄마에게 선물을 하는 것은 좋지만, 화장품이나 옷 같은 것은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모에 신경쓰라는 압박 같다.
- 엄마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이 좋다. 엄마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친구들과도 많이 멀어지고 이야기 할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