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프랑스 전 노숙자 모델 이야기

by 파리 아는 언니 2022. 1. 26.
728x90
반응형

1990년 이란 테헤란에서 엔지니어 아버지와 요가 강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네찌아(Negzzia),

우수한 외모 덕에 일찍이 모델 일을 합니다. 어느 날 란제리 모델 제의를 받고 옷을 벗은 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여자가 몸을 보이는 것이 이란에서는 불법이었습니다. 포토그래퍼는 그녀를 성폭행하려고 했고, 그녀는 거부했는데 이 나쁜 ㅅㄲ가 그녀가 속옷만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녀는 148대의 태형과 징역살이를 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터키를 거쳐 프랑스로 망명했습니다. 

 

출처 Oeust France

프랑스에 도착해서 난민 신청을 했지만 확답은 없고 계속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모델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체류증이 없이는 노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녀는 수입이 없어서 집값을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리 시내 주차장에서 노숙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2019년에 Express지의 기자를 만나게 되고 그가 그녀에 대한 기사를 써서 발표하자, 한 변호사가 그녀가 난민 자격을 얻는데 도움을 주었고, 당시 내무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토프 카스타네가 속히 승인해주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모델 활동과 포토그래퍼로서의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삶에 대해 기록한 책 A dieu à ton corp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특이한 삶과 빼어난 미모로 각종 TV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negzzia/

특히 난민, 노숙자, 여성의 자유 등 약자들을 대변할 여러 가지 경험이 있어서 정치가들의 활동에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쓴 책

그녀의 인스타그램

 

물론 프랑스도 '난민', '외국인'이라는 말만으로 선입견을 가지거나 무조건 내쫓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의 유입이 많은 나라인만큼 이들도 똑같은 사람이니 인권을 존중해야한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난민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냐는 문제를 지나 이제는 이들을 어떻게 프랑스 사회에 더 잘 동화시킬 수 있을까가 현 정부의 최대 고민입니다. 

만약 네찌아가 초반에 프랑스에 왔을 때 상태만 보고 '난민', '노숙자' 이런 딱지만 붙였다면 그녀도 결국 체류자가되어 불법적인 일밖에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지나온 삶, 앞으로의 가능성에 주목해준 결과 한 사람을 살렸습니다. 

 

 

 

 

이 여자의 삶 말고도 프랑스는 한 카메룬 출신 노숙자에 주목해 세계에서 제일 강한 남자, 이종격투기 UFC 헤비급 챔피언을 만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챔피언이된 전 노숙자, 프란시스 은가누 (Francis Ngannou)

프랑시스 은가누, 누구인가? 어쩜 사람으로서 이렇게 싸움을 잘할까 싶은 이종격투기 세계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그는 이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노숙인으로 생활한 과

supercrazygirl.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