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이직하기 첫 단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나는 점점 겸손해진다. 내가 뭔가 내세워서 정보를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블로그나 유튜브들을 보면 볼수록 나보다 잘 난 사람들밖에 없는 것 같고, 다시 나는 쭈그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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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무슨 정보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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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어도 영어도 잘 못하는 .. 그냥... 맹물 같은 20대 회사원이었는데, 아무도 모르는 프랑스라는 땅에 무식하게 맨땅에 헤딩으로 혼자 와서 10년이 지난 지금 비교적 취직도 잘 하고 정착도 잘했다 (고 생각 한다. 나 스스로..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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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같이 그냥 해외 어학연수조차 못 해본 토종 국내파 중에서 프랑스로 넘어와 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정보를 줄 수 있다. 왜 취직이 아니고 이직이라고 했냐면, 나는 한국에서 하던 마케팅 일을 여기에서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한국 소비자나 독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지금은 유럽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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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유럽에서 직장을 구하고 싶을 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를 소개하려고 주절주절 말이 길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요즘은 정말 한국인을 찾는 일자리가 늘어난 것 같다. 유럽으로 진출한 국내 기업도 많이 늘었고, 뽑는 직종도 예전에는 그냥 사무보조 여직원 같은 느낌의 것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마케팅, 디자이너, 게임 분야, IT, 엔지니어, 향수, 패션, 미용 등등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찾는 경우도 많아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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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직장을 구하고 싶다면 프랑스 존 사이트, 독일은 베를린 리포트 또는 페이스북 그룹, 영국은 영국사랑, 유럽 전체는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네덜란드 한인회, 폴란드 구인공고 페이스북 페이지, 체코 인사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인회, 이탈리아 한인회, 스웨덴 에브리띵 카페 등을 찾아보면 된다. 다만 대사관이나 한국문화원, 코트라 등 공공기관은 각자의 홈페이지에 구인을 할 수도 있으니 자주 들어가보면 되겠다. 유럽이 아니라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진출한 한국 기업 리스트도 있으니 다운로드 받아서 천천히 살펴보면 가고 싶은 나라와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 코트라의 90개국 125개 무역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로 진출한 한국 기업은 총 12,500개이고, 그중 유럽에는 9,200개가 있다. 분야도 삼성 엘지 등 전자제품 회사,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회사, 물론, 공공행정, 자동차, 서비스, 식품, 은행, 광고대행사, 항공사, 선박, 보험사, 운송사, 장난감 회사, 과학, 식품, 의학 등 천차만별이다. 정말로 해외 취업 이민을 생각한다면 이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보기를 권한다. ‘이 회사도 해외지사가 있어?’하는 것이 정말 많을 것이다.

© chriskaridis,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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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한국에 비해 침체되어 있다. 한국은 유럽에 비하면 뭐든지 엄청 빠르게 발전한다. 기업이 내는 세금도 개인이 내는 소득세도 많아서 실제 받는 급여도 한국에 비하면 적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이직하는 이유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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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