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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 (Bernie sanders), 털장갑 덕에 인기 폭풍. 손뜨개 인형 2천만원에 팔려

by 파리 아는 언니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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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상에 온통 버니 샌더스가 털장갑을 끼고 안장 있는 패러디 사진들이 가득하다. 마스크를 끼고 있는 이 노인이 누군지 얼핏보면 잘 모르겠는데 이노인 사진은 전 세계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행하고 있다.

이 장갑은 손수 제작한 것이라 투박하면서도 더욱 귀엽고 정감이 간다. 사연인즉, 버몬트에 사는 한 42세의 초등학교 교사가 정치적으로 샌더스의 추총자인데, 2029년과 2020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떨어진 샌더스를 위로하기 위해 손수 뜨개질한 장갑을 선물로 보냈다고 한다. 재활용 양모로 만든 친환경 실로 만들었다고.

미국 조 바이든 취임식 이후, 예전의 영부인 옷이나 가방 등 패션에 주목하는 게 아니라 별안간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쓰고 있는 정감있는 영감님 모드의 버니 샌더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 타지마할이나 마추픽추같은 전 세계를 넘어 달나라까지 가 잇는 패러디 잔치가 열렸다. 10만개가 넘는 짤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샌더스는 밀려오는 파도에 서핑을 타기로 결심, 자신의 웹사이트에 수익금 기부를 목표로 장갑을 팔기 시작했다. 30분 만에 매진되기를 반복했고 5일만에 1.8백만달러를 모았다고 한다.

텍사스에 사는 한 여성은 장갑을 끼고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는 샌더스의 모습을 손뜨개로 작은 인형을 만들어 경매 사이트 eBay에 0.99달러로 올렸다. 160명이 넘게 경매에 참여해 최종 낙찰가로 무려 20,300(약 2천만원)달러에 팔렸다.






1월 20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이후 이 장갑을 만든 교사의 핸드폰에 불이 났다고 한다. 샌더스가 취임식에 장갑을 끼고 나와 방송이 되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팔아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결국 대량생산 할 공장을 구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혔다.

단순히 이 두 여자와 샌더스 웹사이트가 횡재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나는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지난주에는 주식 개미들이 힘을 합쳐 gamestop이라는 회사에 몰아주기를 하며 대형 헤지펀드를 망하게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에는 별거 아닌 것 같이 보이는 인터넷 상 패러디 운동이 실제 산업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지고 올지도 모르겠다.

동학개미 등 우리는 스스로 작고 힘없는 개체로 부르지만,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모이면 사회가 변할 것이다. 그것도 엄청 강력하게. 이제는 인터넷으로 국경따위는 없어졌으니까 말이다. 이런 민중의 힘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



#버니샌더스 #털장갑 #민주당 #조바이든취임식 #미국대통령취임식 #취임식패션 #유행이란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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