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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 워킹맘이 금요일에 와인을 마시면 나의 인생은 세 개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설명된다.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 2년까지 반에서 키가 제일 크고 공부를 잘하던 아이가 1등 자리에서 멀어진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서른이 다 되어서 프랑스로 유학을 온 것이다. 세 번째는 아이를 낳은 것이다. 마흔 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마흔도 짧은 시간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나는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만 10년 째 일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장점은 안정적이라는 것이고, 사실 아무것도 안 해도 티도 안 나고, 죽어라 해도 티도 안나는 곳이고, 월 수입은 그냥 대출 갚고 먹고 살 만큼이다. 좋은 점은 내가 큰 모험을 한 유학 시절 배운 전공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이고, 일이 나름 공익적이라서 보람이 있고 여러가지를 할 수 있어서 재.. 2024. 1. 20.
프랑스 직장인처럼 우리가 잘 아는 럭셔리, 패션 분야에서도 프랑스는 단연 으뜸입니다. 누구나 잘 아는 것처럼 와인, 미식 분야에서도 프랑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넷플릭스의 에밀리 파리에 가다 처럼 맨날 맛있는 것 먹고, 와인 마시고, 명품 옷 사 입으면서 자유 연애나 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 사실 프랑스는 생산성이 높은 나라 입니다. 프랑스는 세계 방산시장의 11%를 차지하며 미국과 러시아에 이은 3위이고, 핵무기도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입니다. 항공 세계 2위, 명품패션 세계 1위, 농식품, 원자력-에너지, 종합화학(화장품-제약), 자동차(세계 11위 자동차 생산국), 일반기계(2011년 수출 620억 달러, 세계 7위 점유율 4.4%), 관광, 금융업, 건설업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 2023. 1. 13.
세살 아들과 사이코 드라마 만 세살 아들이 아침에 갑자기 자기가 엄마고 내가 아들이란다. 나는 아이가 하고 싶은 놀이의 장단을 맞춰주느라 아이가 하는 행동을 흉내냈다. “엄마 파스타주세요!” “자 여기있다 파스타 맛있게 먹어라” “징징징.. 싫어! 김밥해줘!” “김밥 여기있다 먹어라!” “징징징… 싫어 당근쥬스 주세요!” 이런 식이다. 나는 아들은 자기가 하는 행동을 보고 약간 마음에 찔림을 받고 행동을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엄마 역할을 하는 아이는 내가 징징거리면서 이것저것 달라고 하자 ‘응 지금 그거 없는데 사올게’ ‘응 그거 없는데 요리해줄게’ ‘없는데 찾아볼게’ 라고 하는 것이다. 나처럼 ‘없어! 없는 걸 만들어내?!’ ‘니맘대로 하는거 아니야! 요리사는 엄마니까 엄마가 정해! 너는 주는 것을 먹어야돼!’ 이런.. 2022. 9. 20.
꼭 그렇게 전용기와 차를 타셔야만 했나요? 윤석열 대통령 영국 조문 실패 근본 원인은 융통성 없는 사고방식, 걷고 지하철, 자전거 타는 프랑스 정치인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까지 가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 조문을 취소한 것에 대해 논란이 많다. 런던에 차가 너무 막혀서라는 게 그 이유다. 여당은 국가의 대표로 나가 있는 사람을 응원해야지 정치적으로 비난하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논리는 '우리 아이가 부족해서 실수할 수도 있지 응원은 못할 망정 비난하지는 마라'는 식의 그냥 근거 없는 감싸주기와 대통령이면 무조건 받들어 세워주고 비판하면 안 된다고 하는 제왕적 권위 행세를 인정하는 꼴이다. 게다가 어떤 뉴스에는 외교부와 주영 한국대사관 직원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한다. 이건 더욱더 말도 안 되는 논리다.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초청받은 사람은 대통령이고, 대통령이 초청받은 이유는 조문이다. 직원들은 대통령의 일정이 잘 소화되게 돕는 일을 하는.. 2022. 9. 20.
프랑스 생활, 왜 어떤 사람한텐 너무 어렵고,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 천국처럼 좋기만 할까? 1. 봉주르(Bonjour)의 힘 빵집에 가도, 가게에 가도 모두 나에게 관심도 없고, 불친절하여 마치 인종차별을 당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파리에 온 지 1년 정도 된 친구가 기차표를 사러 갔습니다. ‘오늘 낭뜨가는 왕복 표를 사고 싶습니다.’ 잘 안되는 불어지만 차근차근 웃으면서 말을 했지요. 그런데 역무원의 얼굴에 먹구름이 끼면서 불친절하게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시에 가서 몇 시에 오는 것을 원하세요?’ 보다는 ‘몇시꺼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는 거지요. 친구는 기분이 안 좋아졌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다 불친절하니까 하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표를 받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역무원이 친구를 불렀습니다. 이 사람은 퉁명하긴 했지만 친구의 프랑스 삶에 큰 도움을 .. 2022. 9. 19.
엄마가 되어보니 나이 거의 40에 아이 둘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라는 자리가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엄마라는 역할을 하려면 이렇게 피곤해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힘듦의 강도가 매일매일 더 커진다. 내가 한숨을 쉬거나 씩씩대면 이상하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희안하게도 마음치유 전문가 같은 사람들의 비디오를 보여준다. 이런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은 다 좋은데 한 인간의 성격이나 정신이 이상해지는데 어렸을 때 부모의 영향이 크다는 게 공통점같다. 그래서 나는 매 마음을 치유 받기보다는 아이들을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잘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만 커진다. 엄마가 되어보니 엄마에게 어떻게 대할지 조금 알 것 같다. - 엄마는 만능이 아니라 그냥 사람이라 실수할 수도 있다. - 엄마가 아프다고 .. 2022. 9. 18.
국경, 인종, 상황을 띄어 넘은 우정 수니타는 인도 사람이다. 엄청 똑똑한 IT엔지니어다. 석사 졸업하기도 전에 프랑스 대기업에 취직해 지금까지 11년을 일했다. 그런데 그녀가 어느날 만나자고 연락을 해왔다. 언젠가 한번 만나서 밥먹자 정도가 아니었다. 나 2주 후면 인도로 돌아가는데 가기 전에 보자는 거였다. 나는 만사를 제쳐놓고 반차를 내고 그녀가 살고있는 파리 남부 도시로 찾아갔다. ‘우리 첫째가 아기때 우리가 마지막으로 얼굴을 봤으니 2년 만이구나’ 늘 그렇듯 엄마가 된 우리는 아이 이야기로 시작했다. 수니타는 2년 전에 비해 아주 차분하고 행복해보였다. 매일매일 살아치우는게 힘든 워킹맘의 모습은 더이상 없었다. 그동안 명상, 심리상담, 요가 등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나’스스로를.. 2022. 6. 4.
프랑스 대선, 마크롱 vs 마린 르 펜, 앞으로 5년 프랑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프랑스에 10년 이상 살았고, 세금도 내고, 가정도 꾸리고, 일도 하고, 또 여기서 평생 살지만 외국인이라 투표는 못하는 외노자의 눈에 2022년 프랑스 대선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스는 대통령 선거를 2번 치릅니다. 1차에서 1, 2위를 한 후보 중 한 명을 뽑은 2차 투표에서 진짜로 누가 될지 정해지는 것입니다. 4월 10일, 1차 선거가 치뤄졌는데 총 12명의 후보가 나왔습니다. 이중에는 현 대통령인 마크롱, 과거 집권당이었던 보수파(LR), 과거 집권당이었던 진보파(PS)를 포함해서, 극우파가 2명이 후보로 나왔습니다. 흔히 좌파라고 하는 진보 쪽에는 큰 정당인 PS 이외에 공산당, 녹색당, 노동당 3개 등 6명이나 나왔습니다. 진보 쪽의 당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흥미로웠습니다. 매년 대선마다 .. 2022. 4. 12.
2월 12일부터 백신만 맞았으면 PCR 검사 없이 프랑스 여행할 수 있다 2월 12일 부터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은 백신을 완료했거나, 코로나에 걸렸다가 낳은 기록을 증빙 할 수 있으면 출발 전 PCR 검사를 안 받아도 프랑스에 여행할 수 있습니다. 외국을 코로나19 감염증 안전 수준에 따라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나누고 입국 자격을 차별화 했는데 한국은 초록색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EU 국가,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레이트, 온두라스,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쿠웨이트, 카타르, 르완다, 세네갈, 대만, 바누하 투에서 오는 여행객들도 마찬가지로 백신증명서 만으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28일부터는 백신패스를 검사하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예를 들면 카페 외부의 테라스나 야외의 축제 장소, 전통시장 같.. 2022. 2. 14.
프랑스에서 셀프 산후조리하는 방법 저는 프랑스 파리에서 아이 둘을 자연분만으로 낳았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외국에 사시면서 국제결혼하신 분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친정식구들도 없고 아기는 처음 낳아보고, 산후조리원도 없는데 출산 후 2~3일 뒤면 바로 집으로 가서 신생아를 돌봐야 한다니 멘붕 중에 상 멘붕이 따로 없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첫째나 둘째가 있거나 형편이 안되어 산후조리원에 못 가시거나 또는 자발적으로 안 가시는 분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두 번의 셀프 산후조리 경험을 나누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 글을 씁니다. 1. 출산휴가 시작, 막달에 할 일 A. 아이용품 준비 가. 저렴하게 준비하기 일을 열심히 하다가 막달이 되어 출산휴가가 시작되면 몸은 편할지 몰라도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첫째를 가졌을 때는 재테크.. 2022. 2. 10.
카카오는 왜 웹툰으로 프랑스에 진출할까? 명품, 패션, 영화, 관광, 와인.... 프랑스 하면 뭔가 여성스럽고 고급스러운 것들이 강할 것이라는 클리셰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외국에서 보는 프랑스는 과거 1900년경 벨 에포크 시절에 다져진 이미지도 있고, 20세기에 굳혀진 이미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프릴 달린 흰 원피스를 입고 인상파 그림에 나오는 여자 같은 이미지나 에디뜨 피아프의 샹송을 들을 것 같은 그런 것들은 사실 현재 프랑스 이미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지금 프랑스 젊은이들은 꾸스꾸스, 케밥, 비빔밥 같은 외국 음식을 아주 잘 그리고 자주 먹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틱톡을 하며, 킥보드를 타고 다니는 전 세계 여느 젊은이들과 생활모습이 비슷합니다. 요즘 프랑스 어린이들은 포켓몬 카드를 모으고, 청소년들은 나루토를 봅니다. 얼마.. 2022. 2. 7.
프랑스에서 샤또(성,Chateaux) 사려면 얼마 있어야 할까? 프랑스를 여행하다 보면 참 성(샤또, Chateaux)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유명한 베르사유(Versaille) 궁전, 퐁텐플로(Fontainebleau), 샹띠이(Chantilly)같이 대중에게 개방되어 들어가 볼 수 있는 곳도 많지만, 지방 시군이 소유하거나 개인이 소유해 개인이 들어가 볼 수 없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고급 부동산 거래 중개 회사인 barnes에 따르면 쌰또(Chateau), 마노아(Manoir)를 다 합치면 프랑스에 성이 약 45000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이중 85%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고, 매물이 나오고 재력이 된다면 개인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카스트르 지방에 있는 이 성은 37개의 공간이 있고, 침실만 8개, 화장실 3개, 면적은 1404제곱미터, 14헥타르의 땅을 포함.. 2022. 2. 6.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의 책 My Body Emily Ratajkowski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녀는 블러드 라인(blurred line)의 뮤직비디오가 가장먼저 떠오릅니다. 그 뮤직비디오를 한 번 보고나면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을 수 있나 싶습니다. 물론 그 노래의 가사나 노래를 부르는 남자 가수의 태도는 마음에 안들지만 말입니다. 저는 평소에 팝음악 팬도 아니고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그 여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누구인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과연 미국에서 활동하는 모델이었습니다. 완벽한 몸을 가진 그녀가 작년에 자서전 My Body를 냈습니다. 예뻐서 모델도 하고, 가수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 또 하나의 예쁜여자인가 하고 그냥 흘러버리기에는 이 책이 프랑스 .. 2022. 2. 5.
김혜경 vs 페넬로프 피용 비교하면 안되는 이유 요즘 한국 대선 보도는 경마 중계를 보는 듯 합니다. 방송사들은 서로 다른 여론조사 기관과 서로 다른 방법으로 서베이를 하고 각자 다른 결과를 보고하는 것 같습니다. '정책' 공략보다는 누가 이길까 예측하는 '지지율'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듯 보입니다. 마치 내 삶과 직접 연관이 없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영혼 없는 보도에 실망스럽습니다. 여기에 더한것은 중요 후보의 가족 흠 파헤치기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로 음식을 사 먹었다고 합니다. 어떤 인터넷 보수 언론에서는 정치인 프랑스와 피용과 그의 아내 페넬로프 피용 사례를 들면서 '프랑스에서는 10년 이하 구금형에 100만 유로 벌금을 받는 일'이라며 비난했습니다. 그 사이트는 댓글 다는 기능이 없어서 틀린 이야기라고 말해주지 못해.. 2022. 2. 5.
프랑스 또는 파리 여행 및 생활에 유용한 필수 어플 프랑스는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도 격리 의무가 없고 박물관이나 식당 등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워 2022년 2월 현재 여행할 수 있습니다. 파리 여행 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해두면 편리한 어플리케이션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Bonjour RATP 파리 지하철 공사의 공식 어플입니다. 지하철, 버스, 트램, RER 등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때 현재 위치와 도착지 주소를 넣으면 실시간으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구글맵도 해당 서비스를 하지만 버스는 하지 않습니다. 또 파리의 대중교통은 항상 지연이나 고장 등 이슈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재 정보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설치하기 - 안드로이드 용 어플 다운로드 클릭 - 아이폰 용 어플 다운로드 클릭 ‎Bonjour RATP ‎B.. 2022. 2. 3.
해외에서 재외국민이 혼자 본인인증용 한국 알뜰폰 개통 성공한 이야기 해외에 사시는 분 중 한국 전화번호가 없는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한국 핸드폰 번호가 없다는 것은 심각하게 정말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불편합니다. 거의 모든 서비스가 본인 인증을 하라면서 핸드폰 번호를 묻고 있으니까요. 내가 낸데, 내가 나임을 자꾸 증명하라고 한다. 이름, 주소, 주민번호, 공인인증, 사진, 신분증 발급일까지 넣었어도 한국 핸드폰 번호 없으면 다 필요없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공부해보아도 뭐가뭔지 잘 몰라, 이번에는 그냥 안돼면 그만 밎져야 본전 셈으로 일단 하나를 주문하고 개통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쉬운 걸 왜 여태껏 안했을까 ?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본인인증확인 문자 수신용 한국 핸드폰 개통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1. 사전체크사항 - 이미 070전화번호 수신이 가능하거나.. 2022. 1. 31.
큰손들은 요즘 어디에 투자하나? 대대적인 하락장, 저의 주식들도 피를 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애초부터 원금의 반토막이 나있는 알리바바 주식이 마구 올라가 있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있나 검색을 해보니 어떤 떼부자가 반값일 때 줍줍을 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재테크 초보분들이 참고하실 수 있도록 부자들이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또는 어디에 투자를 하면 좋다고 말하는지) 모아보았습니다. 1. 알리바바 (멍거) 1월 5일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워렌버핏의 단짝이라는 멍거가 회장으로 재직 중인 데일리저널이 알리바바 주식을 두배 늘렸다고 합니다. 기존에도 30만주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9월에 두배로 늘렸다고 합니다. 2. 넥플릭스 (애크먼) 같은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은 지난 1월 .. 2022. 1. 30.
먹놀잠? 젖물잠? 육아 신세계 맘카페 용어 정리 아이의 임신 사실을 알게된 후 가장 많이 한 일이 육아카페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출판사 '임신출산대백과'나 '삐뽀삐뽀 119' 같이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책들도 사보고, 프랑스에서 비슷하게 많은 엄마들이 사 본다는 로렁스 페르누(Laurence pernoud)의 ' j'attends un bebe' 책도 사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셋다 책두께가 동아전과 수준.. 그런데 한국의 맘카페는 정말 보물창고였습니다. 검색하면 다다닥 나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미 질문을 해놓았고, 여러 사람이 답글을 달아놓아서 완전히 쪽집게 과외처럼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도 처음 가져보고 주변에 임신한 사람도 없었어서 맘카페에 통용되는 단어를 몰라서 어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 2022. 1. 29.
여러분의 삶을 바꾼 도시는 어디인가요? 델타항공의 트윗입니다. Name a city that changed your life. wuhan ㅋㅋㅋㅋㅋ 2022. 1. 26.
프랑스 전 노숙자 모델 이야기 1990년 이란 테헤란에서 엔지니어 아버지와 요가 강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네찌아(Negzzia), 우수한 외모 덕에 일찍이 모델 일을 합니다. 어느 날 란제리 모델 제의를 받고 옷을 벗은 촬영에 임하게 됩니다. 여자가 몸을 보이는 것이 이란에서는 불법이었습니다. 포토그래퍼는 그녀를 성폭행하려고 했고, 그녀는 거부했는데 이 나쁜 ㅅㄲ가 그녀가 속옷만 입고 사진을 찍었다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녀는 148대의 태형과 징역살이를 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터키를 거쳐 프랑스로 망명했습니다. 프랑스에 도착해서 난민 신청을 했지만 확답은 없고 계속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모델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체류증이 없이는 노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녀는 수입이 없어서 집값을 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파.. 2022. 1. 26.
세계에서 가장 강한 챔피언이된 전 노숙자, 프란시스 은가누 (Francis Ngannou) 프랑시스 은가누, 누구인가? 어쩜 사람으로서 이렇게 싸움을 잘할까 싶은 이종격투기 세계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그는 이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지만, 오랜 기간 동안 노숙인으로 생활한 과거 이력 때문에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카메룬에서 태어났습니다. 22살에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마이크 타이슨의 팬이라고 합니다. 그는 2013년에 대서양을 건너 프랑스에 왔고, 복싱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를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파리에서 일정한 거주지도 수익도 없이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리 12구에 있는 인권 단체 라 초르바(La Chorba)와 디렉터인 카테르 옌부(Khater Yenbou)의 도움으로 살아갔습니다. 그러다가 프랑스 종합 격투 기협 회격인 MM.. 2022. 1. 26.
프랑스 국민 칼, 라귀올(Laguiole)에 대하여 한국인이 관심 갖는 프랑스 제품들 중 커트러리 세트 라귀올(Laguiole)이 요즘 핫합니다. 그런데 라귀올은 브랜드 명이 아닙니다. 칼 생산으로 유명한 지역의 이름이다. 라귀올은 오브락(Aubrac)고원에 있는 작은 마을로 몇 년 전 여름휴가로 다녀왔는데 정말 도시 전체에 칼 가게들로 가득했습니다. 라귀올 지역에서 생산되는 칼에는 특유의 벌 또는 파리 모양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라귀올산 칼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구글에 프랑스어로 라귀올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문장들 중 상위에 '진짜 라귀올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가짜가 많은 모양입니다. 라귀올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라귀올은 브랜드가 아니라 특산지명 + 제품명이다. 라귀올은 칼의 종류 중 하나이자.. 2022. 1. 26.
이상적인 프랑스 육아, 실제로는? 이십 대 미혼 아가씨로 프랑스에 왔을 때, 한국과 다르다고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아이들이 소란스럽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도 하기 전이었고, 남친도 없었고 육아는커녕 결혼 생각도 없을 때라 육아란 나와 다른 세상 이야기 었지만 워낙에 차이점이 눈에 띄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면 알아내야 하여 당시 파멜라 드러커맨이라는 미국 여자가 쓴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의 한국어 번역본을 읽었습니다. '와 어쩜 내가 느낀 거랑 이렇게 똑같이 느끼지' 하며 정말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식당에서 소란스럽게 뛰어다니지 않는 아이들, 엄마 아빠가 멈추라고 하면 멈추는 아이들 등 정말 맞는 말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읽었을 때는 육아를 하기 전이라 실제 여기서 아이를 낳고 키우게 되면 다 그런 거.. 2022. 1. 25.
국제커플 아기이름짓기 아빠는 프랑스인, 엄마는 한국인 아이가 생기고 나서 가장 고민되었던 것이 이름짓기였습니다. 저희의 기준은 여러가지였습니다. 1. 프랑스어와 한국어로 쉽게 발음할 수 있는 것, 2. 발음이 완전 다르지 않은 것, 3. 왠만하면 한국이랑 프랑스 말고도 영미권이나 다른 해외 어딜 가도 비슷하게 발음되는 것, 4. 그리고 프랑스 아이들 이름 짓는 트렌드에 너무 뒤쳐지지 않는 것 5. 아는 사람들이 이미 지은 이름은 아무리 좋아도 탈락 6. 너무 특이해도 탈락 먼저 찾아본 것은 프랑스 아이들 이름 짓기 트렌드 입니다. 2020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기들의 이름 랭킹 순위 한글발음 철자 숫자 (명) 1 레오 Léo 4 496 naissances 2 가브리엘 Gabriel 4 415 naissances 3 라파엘(하.. 2022. 1. 23.
프랑스에서 좋은 귤 고르는 법, Corse 산 vs 이스라엘산 vs 스페인산 색깔만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닙니다. 귤은 녹색일 때 따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귤 색깔의 진하고 연하기가 햇빛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와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귤은 향이 나고, 만졌을 때 과육이 단단합니다. 귤껍질이 깨끗하고, 과육과 껍질 사이에 빈틈이 보인다면 점점 말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꼭지는 초록색으로 잘 붙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프랑스 과일채소 연합회 Interfel이 추천하는 좋은 귤 고르는 법이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귤 특산지가 있을까? 지리적표시제도(IGP, AOP)에 등록된 것은 코르시카(Corse) 지방의 귤이 인정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코르시카는 섬지방으로 마치 제주도처럼 외국 아닌 외국 같은 그런 느낌인데 귤 재배로 유명하다고 하니 더 제주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코르시 .. 2022. 1. 22.
프랑스 여자들, 40세 이상 노산 3배 증가 80년대부터 40세 이상의 여성의 출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프랑스 통계청(Insee)이 지난 17일 발표했습니다. 과거에는 40살 이상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늦둥이로 흔하지 않은 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42,800명의 아기가 40 넘은 엄마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이는 전체 태어난 아기들의 5.7%를 차지합니다. 1980년에 비해 3배나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교육 기간이 길어지고, 커플이 되는 시기가 늦어지며, 아이를 가지기 전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늘어나며, 피임과 의학기술의 발달 등이 이러한 현상의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프랑스 뿐만이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선진국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여 부자나라.. 2022. 1. 21.
유럽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 파리 맛집 Pepe pizza 유럽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으로 뽑힌 맛집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아이들이 어려서 식당을 잘 못 갑니다. 둘째가 아직 백일도 안됐고, 프랑스 코로나 하루 4만천명.. 그러던 어느날 르몽드 신문을 보다가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이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여긴 꼭 가보자고 약속했습니다. 동네 마실가다면서 지나가다가 본 곳인데, 괜찮아 보인다고 담에 한 번 가보자 했는데 이 곳이 이렇게 유럽에서 최고로 뽑힐 정도로 유명할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저녁은 몇 달치 예약이 꽉 차있어서 점심으로 예약해서 가보았습니다. 20구 세인트 블레즈 (Sainte Blaise) 광장에 있는 Pepe Pizza 다. 파리에서 이스트 마마(East mama) 오베르 마마(Ober mama).. 2022. 1. 20.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스키사고로 사망 '생로랑', '한니발 라이징'에서 출연한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이 스키 사고로 오늘 숨졌습니다. Mort de Gaspard Ulliel : ce que l'on sait de son accident de ski GASPARD ULLIEL MORT. L'acteur français Gaspard Ulliel est mort ce mercredi 19 janvier 2022 à l'âge de 37 ans. La veille, il avait eu un très grave accident de sk. www.linternaute.com 낮에는 그가 큰 사고를 당했다고 뉴스가 보도되었는데, 저녁에는 각 언론들이 그의 사망소식을 전해 안타깝습니다. 르몽드 등 언론에 의하면 울리엘은 전날 오후 사부아에서 .. 2022. 1. 20.
허언인가 실화인가, 프랑스 별의별 선거 공약 군대를 영원히 없애겠습니다. (레옹 감베타, 1869년) 국회와 대통령이라는 것을 없애겠습니다. (제프랑 카멜리나, 1889) 전 국민의 공무원화! (페팡 드로르뉴, 1906) 12월, 1월, 2월을 없애겠습니다. 겨울을 없애겠습니다. (쥘 데파퀴, 1920) 더러운 일 전문 정부부서를 만들겠습니다. (콜루쉬, 1981) 외계인 착륙 시설을 만들겠습니다. (실뱅 뒤리프, 2017) 저는 아무 공약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건 별로 가치가 없..... (피에르 마르시아시, 1965)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이것들은 실제 프랑스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나왔던 공략이다. 이 중에는 진심으로 정치를 하고 싶어 나온 사람도 있지만 코메디언이 후보로 나온 것도 있다. 그런데 누가 코메디언이.. 2022. 1. 19.
프랑스 언론사 목록 프랑스 언론 주요 일간지 Le Monde .....................................................www.lemonde.fr Libération ....................................................www.liberation.fr Le Figaro .....................................................www.lefigaro.fr Les Echos ....................................................www.lesechos.fr La Tribune ..................................................www.latr..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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